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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협상 교착 배경?…"트럼프가 약속 어겼다"

사회

연합뉴스TV 비핵화협상 교착 배경?…"트럼프가 약속 어겼다"
  • 송고시간 2018-08-30 21:20:31
비핵화협상 교착 배경?…"트럼프가 약속 어겼다"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곧 종전선언에 서명하겠다는 약속을 했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비핵화 협상이 교착국면에 빠진 가운데 나온 소식이어서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세기적 만남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6·12 북미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북미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 등을 골자로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공표되지 않은 이면합의가 존재할 것이라는 관측은 계속 존재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인터넷매체 복스(Vox)는, 북미관계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곧 평화선언에 서명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북한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 6월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동일한 약속을 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회담 이후 북한이 먼저 핵무기 대부분을 폐기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한 소식통은 "북한이 왜 화가 났는지 이해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을 어긴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매체는 특히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종전선언 서명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 해체에 진지한 입장인지 확실히 하길 원하고, 종전선언 뒤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가능성을 우려했다는 겁니다.

이번 보도내용에 대해 백악관은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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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