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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박과 회유' 대북 이중전략 효과 볼까

사회

연합뉴스TV 트럼프 '압박과 회유' 대북 이중전략 효과 볼까
  • 송고시간 2018-08-30 21:21:18
트럼프 '압박과 회유' 대북 이중전략 효과 볼까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핵 리스트 제출 요구에 꿈쩍도 않는 북한에 대해 압박과 회유라는 이중 전략을 본격화했습니다.

북한의 대응이 주목되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조기 재개 가능성을 일축한 것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발언의 파장이 예상 밖으로 컸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판을 깨진 않을 정도의 대북 압박을 이어가면서 대화도 병행하려는 현 전략에서 벗어났다는 판단 아래 수습에 나선 겁니다.

압박과 회유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중 전략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취소 발표 과정에서도 확인됐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취소가 아닌 '연기'라고 표현하면서 추후 방북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헤더 나워트 / 미 국무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의 진전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연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분석됩니다.

연이은 추가 제재로 북한을 압박하면서도 향후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톱다운 방식으로 풀어갈 여지를 남겼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한편으론 북한을 압박하면서 또다른 차원에선 북한을 회유하는 그런 작전을 펼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전체적으로 판을 깨기 보다는 앞으로 진행과정에서 미국이 판을 끌고가겠다. 이런 차원의 전술적 행보라고 봅니다."

이제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폼페이오 장관 방북 취소에 대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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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