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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산동 아파트 인근 대형 싱크홀…200명 대피

사회

연합뉴스TV 서울 가산동 아파트 인근 대형 싱크홀…200명 대피
  • 송고시간 2018-08-31 21:10:37
서울 가산동 아파트 인근 대형 싱크홀…200명 대피

[뉴스리뷰]

[앵커]

오늘(31일) 새벽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단지 인근 도로에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아파트단지와 인근 공사장 사이의 도로가 꺼지면서 공사장 축대가 무너지고 단지 내 주차장도 내려앉아 주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장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새벽 시간 아파트단지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공사장에서 무너지는 듯한 소리가 들립니다.

진동까지 느낀 주민들은 불안감에 뜬눈으로 밤을 샜습니다.

<홍은애 / 피해 아파트 주민> "밤 8시 반부터 소리가 계속 나서 제가 10시 20분쯤에 다산콜센터로…그러다 새벽 네시반경에 엄청난 굉음이 들려서…"

아파트와 공사장 사이 도로가 푹 꺼지면서 주민들은 옷가지도 챙기지 못한 채 뛰쳐나왔습니다.

대형 싱크홀 사고가 발생한 현장입니다.

이처럼 세로 30미터, 가로 10미터 깊이 6미터의 싱크홀이 아파트와 공사장 사이 도로에 발생하면서 새벽시간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과 구청은 터파기 공사를 위한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아파트 주변 땅이 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비가 오는데도 공사장에서 터파기 공사가 계속 됐다며 공사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싱크홀과 인접한 아파트 2개동을 긴급점검한 결과 큰 위험요소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수권 / 금천구청 건축자문위원 교수> "건물이 기울게 되면 균열이 심하게 발생하든가 징후가 보일텐데 육안 상으로는 괜찮고요. 다행히 (아파트) 건물 기초가 파일(기둥)로 돼 있기 때문에…"

소방당국과 구청은 대형 싱크홀에 흙을 채워 추가 붕괴를 막고 피해 아파트에 대한 정밀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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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