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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지반약화로 싱크홀 잇따라…지속적 점검 필요

사회

연합뉴스TV 장마철 지반약화로 싱크홀 잇따라…지속적 점검 필요
  • 송고시간 2018-08-31 21:11:13
장마철 지반약화로 싱크홀 잇따라…지속적 점검 필요

[뉴스리뷰]

[앵커]

지반이 움푹 꺼지는 싱크홀은 장마철에 많이 나타나는데 땅속으로 스며든 빗물이 지반을 약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대형 싱크홀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지반탐사를 비롯해 지하 매설물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폭삭 내려앉은 아파트 주차장.

장맛비로 지반이 힘을 잃어 인근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땅이 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7일에는 광주의 한 학교 앞 도로에서 지름 2m의 싱크홀이 나타났습니다.

집중호우로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빗물이 땅 속으로 유입된 직후였습니다.

최근 4년간 전국에서 발견된 싱크홀은 모두 3,600여건, 연평균 900여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70% 가량은 상·하수관 손상이 원인으로, 특히 여름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장마철 땅에 스며든 빗물과 낡은 상·하수관에서 새어나온 물이 합쳐져 지반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싱크홀이 시간을 두고 서서히 형성되는 만큼 사전에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안형준 / 건국대학교 건축공학부 교수> "우리가 장마철을 포함한 해빙기 또는 평상시 지하에 지하수의 변화라든지 지하매설물의 상태를 항상 점검하고 그 데이터를 가지고 미리 사고를 예방하는 그런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장기적으로 지하정보시스템을 구축함과 동시에 지반탐사와 낡은 수도관 교체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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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