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빛나는 시민의식'…고장 난 대형버스 힘모아 옮겨

사회

연합뉴스TV '빛나는 시민의식'…고장 난 대형버스 힘모아 옮겨
  • 송고시간 2018-08-31 21:20:31
'빛나는 시민의식'…고장 난 대형버스 힘모아 옮겨

[뉴스리뷰]

[앵커]

밤 늦은 시간 4차선 도로 한복판에 대형버스가 멈춰서자 시민들이 발벗고 나서 버스를 옮긴 영상이 화제입니다.

시민의식이 돋보였다며 많은 누리꾼들의 칭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들이 지나다니는 도로 위, 여러명의 사람들이 달라붙어 버스를 밀어내자 대형버스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버스 뒤편 근무복 차림의 경찰 주변과 버스 앞쪽에 건장한 남성들이 달라붙어 대형버스를 길가로 밀어냅니다.

이 버스는 지난 30일 밤 9시20분쯤 시외버스터미널 앞 도로에서 유턴을 하다 고장으로 멈춰섰습니다.

도로 한 복판에 멈춰선 버스가 4차로 도로의 3개 차로를 막아서자 시민들이 나서 버스를 옮긴 겁니다.

순찰 중이던 경찰이 차량 통행이 많은 이곳 상황을 해결하려 분주히 뛰어다녔지만 역부족인 상황.

이를 본 시민들이 한두명씩 버스 뒤로 몰려들더니 경찰관과 함께 고장난 버스를 함께 밀어 길을 튼 겁니다.

통행량이 많아 자칫 사고 위험도 있었지만 시민들이 힘을 모은 덕분에 길을 여는 데 채 30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도 '대단한 시민의식'이라며 엄지를 치켜들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