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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20년만에 최장감소…"경기 하강국면 진입"

사회

연합뉴스TV 투자 20년만에 최장감소…"경기 하강국면 진입"
  • 송고시간 2018-08-31 21:27:38
투자 20년만에 최장감소…"경기 하강국면 진입"

[뉴스리뷰]

[앵커]

국내 산업생산이 소폭 늘었지만 투자는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반도체 등 기계류 투자가 급감했는데요.

경기지수들도 일제히 하락하면서 경기가 본격적으로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설비투자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설비투자지수는 지난달보다 0.6% 감소했습니다.

지난 1998년 6월까지 10개월 연속 설비투자가 줄어든 이후 20년만에 가장 긴 설비투자 감소입니다.

<어운선 /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는 증가했지만 특수 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줄어 전월에 비해 0.6% 감소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등 기계류 투자는 3.9% 감소하며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건설경기도 토목에 대한 투자는 소폭 증가했지만 건축 경기는 나빠져 전체적으로 0.1% 줄었습니다.

다만, 운송장비 투자가 7.4% 늘어나며 전체 하락폭을 줄였습니다.

경기흐름을 판단하는 지표들도 일제히 나빠졌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넉달 연속으로 감소했고,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도 23개월만에 100 아래로 떨어젔습니다.

향후 경기전망을 나쁘게 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가 본격적으로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투자를 비롯한 전체적인 경기 지표들이 하락하고 있고요. 과거에 정부에서는 지표들이 일부 혼조세를 보인다고 했는데, 현재는 전체적인 하강국면이 확연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통계청은 아직 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크게 늘어난 데 힘입어 산업전체의 생산지수는 0.5% 증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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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