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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꼽은 폭염정책 1순위 전기료 인하

사회

연합뉴스TV 서울시민 꼽은 폭염정책 1순위 전기료 인하
  • 송고시간 2018-08-31 21:31:10
서울시민 꼽은 폭염정책 1순위 전기료 인하

[뉴스리뷰]

[앵커]

인구밀도가 높고 건물이 많은 서울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여름 재난 수준의 더위를 겪은 서울 시민들은 폭염 대책으로 전기료 인하를 최우선으로 요구했습니다.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폭염 리포트 박효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올 여름 서울의 최고기온은 39.6도로 기상관측 이래 최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해 대비 전국적으로 2.8배 늘었는데, 서울은 그보다 훨씬 가파른 5.8배 증가를 보였습니다.

서울이 특히 더운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인구밀도가 높고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지 못하는 곳이 많은데다, 열섬현상으로 뜨거운 열기을 내보내지 못하는 등 폭염을 심화시키는 조건을 두루 갖췄기 때문입니다.

서울연구원이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폭염시 불편한 장소는 길거리가 1위를 차지했고, 시내 중심가와 버스정류장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시민들은 폭염 대응책으로 전기요금 인하를 1순위로 꼽았습니다.

폭염대피소 개선과 취약계층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뒤를 이었습니다.

<조항문 /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16년 폭염을 겪고 전기요금 누진제를 완화했습니다. 실제 에어컨을 틀어도 2016년 만큼 전기요금 폭탄이 떨어지지 않는데 경험치가 계속 살아남아서…"

그늘막과 쿨링포그를 설치하는 등 생활 밀착형 대책들이 쏟아졌지만 극한의 더위를 견디기엔 역부족이었던 올 여름.

연구원은 도심 녹지를 확대하고, 자동차 인공열 배출을 줄이는 등 장기적으로 도시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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