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9·9절 앞두고 전격 특사 파견…5일 택한 이유는?

정치

연합뉴스TV 9·9절 앞두고 전격 특사 파견…5일 택한 이유는?
  • 송고시간 2018-08-31 22:07:01
9·9절 앞두고 전격 특사 파견…5일 택한 이유는?

[앵커]

특사단이 평양을 방문하는 5일은 9·9절, 즉 북한 정권수립기념일을 나흘 앞둔 시점입니다.

이 날짜를 택한 배경을 두고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는데요.

보도에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이 평양에 특사단 파견에 합의한 것은 방북 엿새전입니다.

4·27일 판문점 정상회담을 50여일 앞두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평양을 찾았던 1차 파견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촉박하게 움직이는 셈입니다.

전격적인 결정 배경에는 평양정상회담 개최를 빨리 매듭짓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중 정상회담을 열려면 날짜 확정은 물론 이미 준비에 들어갔어야 할 시점이지만 9·9절 준비 등으로 북한 사정이 여의치 않자 특사 카드를 꺼낸 것이란 분석입니다.

특히 청와대의 바람대로 9월 중하순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남북미 관계에 있어 진전을 이루기 위해선 조기에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특사단 파견 시점을 지금으로 정한 요인이 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 입장에서도 중요한 국가적 이벤트를 앞두고 외교적 성과가 필요한 시점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 방문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만큼 비핵화 논의를 진전시킬 여건이 갖춰졌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청와대는 대북 특사단이 9월 9일까지 북한에 머물 가능성에 대해선 "기간이 좀 길지 않느냐"며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