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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해도 되나?"…'땅꺼짐' 아파트 주민들 불안

사회

연합뉴스TV "귀가해도 되나?"…'땅꺼짐' 아파트 주민들 불안
  • 송고시간 2018-09-02 20:30:12
"귀가해도 되나?"…'땅꺼짐' 아파트 주민들 불안

[뉴스리뷰]

[앵커]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아파트 입주민들은 오늘(2일)로 사흘째 집 밖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구청이 오늘 입주 가능 여부를 발표할 예정인데 일부 주민들은 구청을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금천구청은 오늘(2일) 오후 땅이 꺼진 오피스텔 공사장 인근 아파트의 입주 가능 여부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사흘 전, 공사장 일부가 순식간에 무너져내리며 대피한 아파트 주민 200명은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1일)는 침하 지점 바로 옆 도로에서 추가 균열까지 발견됐습니다.

<황인 / 금천구청 건축과장> "3개소를 천공을 해서 토지를 시추해서 분석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내일(2일) 그 결과물을 보게 될 것 같고요."

구청 측은 분석 결과와 아파트에 설치한 계측기의 계측 결과를 토대로 입주 가능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구청과 오피스텔 공사를 맡고 있는 대우건설은 꺼진 공간에 흙을 메우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당일 전문가들의 1차 구조안전진단 결과 아파트 기울기에는 문제가 없다고 나왔지만,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한 바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 "도미노처럼 아래서 그냥 푹 꺼져버린 거야…내 보는 순간 앞에서 땅이 사라지고 나무가 다 사라져 들어가 버렸어. 그걸 본 사람이 마음이 어떻겠냐고요."

특히 땅이 내려앉기 전 구청에 이상징후를 알렸지만 묵살당했다고 주장하는 일부 주민들은 구청의 정밀안전진단도 믿을 수 없다며 자체 진단에 나서겠단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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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