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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지나간 댐 쓰레기로 몸살…수거ㆍ처리 비용도 막대

사회

연합뉴스TV 폭우 지나간 댐 쓰레기로 몸살…수거ㆍ처리 비용도 막대
  • 송고시간 2018-09-03 21:03:57
폭우 지나간 댐 쓰레기로 몸살…수거ㆍ처리 비용도 막대

[뉴스리뷰]

[앵커]

대청호가 집중호우 때 떠내려온 쓰레기로 뒤덮였다고 며칠 전 보도해 드렸죠.

대청호뿐 아니라 폭우가 지나간 댐이면 어디나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들 쓰레기를 수거해 처리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대청호 상류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달 말 폭우 때 떠내려온 쓰레기들입니다.

쓰레기가 취수장까지 흘러가지 않도록 마을 주민들이 배를 타고 나가 그물로 가둬놨다 뭍으로 끌어올리고 있는데, 수자원공사는 1만5,000㎥가 흘러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뭇가지나 갈대가 대부분이지만 스티로폼과 페트병 같은 생활쓰레기도 20%를 차지합니다.

<표현민 / 한국수자원공사 대청지사> "보통 (강이나 하천 주변) 경사면에 쓰레기들이 쌓여 있다가 강우로 수위가 불어나면서 같이 들어온 것으로 보이고요."

북한강 쪽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소양호와 춘천호 등에 떠내려온 쓰레기도 4,000㎥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쓰레기를 거둬들이는 데만 2주 이상이 걸립니다.

서둘러 건져내지 않으면 가라앉아 물을 더럽히게 됩니다.

나뭇가지나 갈대는 농가에 땔감이나 퇴비 원료로 공급될 수 있지만 생활쓰레기는 돈을 들여 따로 처리해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수자원공사는 대청호 쓰레기를 치우는 데 최소 7억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거의 해마다 폭우가 쏟아진 뒤면 대청호가 쓰레기로 뒤덮이는데 지난 7년간 이를 처리하는 데 25억5,000만원이 들었습니다.

몰래 버린 양심이 부메랑이 돼 막대한 비용을 허비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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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