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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금의환향인데"…축구-야구 입국장 온도차

사회

연합뉴스TV "같은 금의환향인데"…축구-야구 입국장 온도차
  • 송고시간 2018-09-03 21:05:10
"같은 금의환향인데"…축구-야구 입국장 온도차

[뉴스리뷰]

[앵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축구와 야구 대표팀, 분명 '금의환향'인 것 같았는데 입국장의 온도차는 극명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입국장, 태극전사들을 기다리는 앳된 얼굴의 소녀팬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축구대표팀이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의 함성으로 입국장은 아이돌 스타의 입국현장을 방불케 합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축구를 하면서 처음 우승을 해보는 것인데 대한민국 유니폼을 입고 우승할 수 있게 돼서 너무나도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열화와 같은 응원 속 남자축구 사령탑 김학범 감독의 대회 2연패 소감에서는 자부심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김학범 / 축구대표팀 감독> "'일장기가 우리 태극기 위에 올라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 태극기가 위에 있어야지, 나는 그 꼴 두눈 뜨고 못본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같은 금메달이지만 야구 대표팀의 입국장 분위기는 정반대였습니다.

일부 팬들이 마중을 나왔지만 전반적으로 차분했습니다.

병역 기피 의혹을 둘러싼 국내 비판 여론 등을 염두에 둔 듯 선수들의 얼굴에도 웃음기는 없었습니다.

<김현수 / 야구대표팀> "(비판적인 여론은) 저희가 감수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좀 속상한 면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선수들 다 최선을 다했다는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란히 아시아 정상에 선 축구와 야구 대표팀,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열탕과 냉탕으로 명확히 갈렸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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