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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영웅이 돌아왔다" 박항서호 귀환에 베트남 '들썩'

사회

연합뉴스TV [아시안게임] "영웅이 돌아왔다" 박항서호 귀환에 베트남 '들썩'
  • 송고시간 2018-09-03 21:12:19
[아시안게임] "영웅이 돌아왔다" 박항서호 귀환에 베트남 '들썩'

[뉴스리뷰]

[앵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금의환향했습니다.

비록 메달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아시안게임 사상 첫 4강 진출 신화를 이룬 박항서 호의 귀국에 베트남 전체가 들썩였습니다.

하노이에서 민영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탄 특별기가 물대포 사열을 받으며 활주로를 빠져나옵니다.

박항서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이 특별이 앞에 깔린 레드카펫을 걸으며 손을 흔듭니다.

비가 내리를 궂은 날씨였지만 공항에는 박 감독과 선수들을 직접 보기 위한 팬, 수천 명이 몰렸습니다.

시민들의 환영 행렬은 도로 곳곳에도 이어졌습니다.

축구 대표팀 선수들과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이 탄 2층 버스가 지날 때마다 시민들은 북을 치고 나팔을 불며 선수단을 반겼습니다.

베트남 축구 역사를 계속해서 다시 쓰는 박항서 감독의 매직에 베트남 축구 팬들이 뜨겁게 열광하고 있습니다.

하노이 국립경기장에서 마련된 메달리스트들을 위한 환영 행사도 사실상 박항서호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시민 수만 명은 박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자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습니다.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베트남 국민께서 우리 축구팀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 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 감독은 중간 중간 목이 메이는지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습니다.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동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하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실패를 거울삼아 스즈키컵에 도전하도록 하겠습니다."

9월 2일은 베트남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국경일이었지만 베트남 국민들에게 이날은 축구대표팀의 첫 아시안게임 4강 진출을 축하하는 기념일로 기억됐습니다.

하노이에서 연합뉴스 민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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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