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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마지막 신문 50분간 묵묵부답…모레 결심공판

사회

연합뉴스TV MB 마지막 신문 50분간 묵묵부답…모레 결심공판
  • 송고시간 2018-09-04 21:20:11
MB 마지막 신문 50분간 묵묵부답…모레 결심공판

[뉴스리뷰]

[앵커]

국정농단 재판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진술 거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재연됐습니다.

피고인을 향한 질문에 이 전 대통령은 입을 굳게 다물고 답변을 거부했는데요.

이틀 뒤(6일) 마지막 재판에서 직접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재판에 넘겨진 뒤 활발히 본인의 의견을 진술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찰의 신문 절차에서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다스 소송비 대납을 대가로 삼성 이건희 회장의 사면을 지시했냐는 질문부터 과거 회계학을 공부한 적이 있지 않냐는 간단한 질문까지.

50분에 걸친 피고인 신문에서 이 전 대통령은 간간히 기침을 할 뿐 '진술을 거부하겠다'는 말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대통령의 지위에 있던 분이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수백 명의 진술이 허위라고 주장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공세를 이어갔지만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은 오는 6일로 예정된 마지막 재판에서는 약 20분에 걸쳐서 직접 입장을 밝히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5월 첫 재판에서도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무리한 기소를 했다', '뇌물은 충격이고 모욕적이다'라며 12분간 작심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게 중형을 구형할 것으로 보입니다.

뇌물수수 범행만 인정돼도 최소 징역 11년 이상이 내려질 수 있는데다, 다스 실소유주 문제는 대통령 당선무효 사유로까지 연결되는 중대 사안이라는 것이 검찰 주장입니다.

선고는 이 전 대통령의 1심 구속기한이 끝나는 10월 초쯤 이뤄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so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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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