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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제비' 日 강타 11명 사망…공항도 물에 잠겨

사회

연합뉴스TV 태풍 '제비' 日 강타 11명 사망…공항도 물에 잠겨
  • 송고시간 2018-09-05 21:06:25
태풍 '제비' 日 강타 11명 사망…공항도 물에 잠겨

[뉴스리뷰]

[앵커]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최소 11명이 숨지고 600명 넘게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가옥이 무너져 내리고 오사카 간사이 공항은 완전히 물에 잠겨 폐쇄됐습니다.

도쿄에서 김병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커다란 유조선 한 척이 풍랑에 휩쓸려 다리와 충돌해 멈춰서 있습니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과 육지를 잇는 유일한 다리에서 사고가 발생하면서 공항 이용객 수천명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엄청난 양의 폭우로 활주로와 주차장, 건물 등이 물에 잠기며 간사이 공항 전체도 폐쇄됐습니다.

집 외벽이나 지붕이 날아가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것은 기본, 강풍을 견디지 못한 가옥이 통째로 무너진 곳도 있습니다.

<조정희 / 일본유학생> "자칫 잘못하다간 진짜 나무같은거 맞고 죽을수도 있겠구나 목숨의 위협을 느껴서…"

강풍과 물폭탄을 동반한 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유명 테파마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도 태풍 소식에 영업을 중지했습니다.

단 1시간 만에 교토시에 100mm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비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간사이 지방을 중심으로 1백만 가구 이상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고, 수십개 지역 주민들에게 '즉시 피난'을 명령하는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항공편 수백 편이 결항됐고 긴키 지역을 중심으로 신칸센 등 열차 운행도 대거 중단됐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태풍이 풍속 44m 이상의 위력을 유지할 경우 48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1993년 태풍 이후 25년만의 강력한 태풍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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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