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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 조금 전 귀환…김정은 위원장에 친서 전달

정치

연합뉴스TV 특사단, 조금 전 귀환…김정은 위원장에 친서 전달
  • 송고시간 2018-09-05 22:02:39
특사단, 조금 전 귀환…김정은 위원장에 친서 전달

[앵커]

평양을 방문했던 대북특사단이 조금 전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특사단은 12시간 가까이 평양에 머물며 공개 면담과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했는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전달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북특사단이 방북 일정을 마치고 약 한 시간 전에 평양을 출발해서 방금 전에 보신 것처럼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오전 9시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약 11시간 40분 가량을 북한에 머물렀습니다.

특사단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의견을 나눴는데요.

다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사단은 북한 관계자들과 예정에 없던 만찬도 함께 했는데 이 만찬에 김 위원장이 참석했는지, 어디에서 열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3월, 1차 방북 당시 김 위원장이 조선노동당 본관에서 특사단과 함께 만찬을 한 바 있어서 이번에도 함께 했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특사단은 곧바로 청와대로 복귀해 문 대통령에게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방북결과 브리핑은 현재까지는 내일로 예고된 상태입니다.

[앵커]

공개는 되지 않았지만 남북정상회담 일정이나 여러가지가 합의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 일정 등 구체적인 합의사항이나 면담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사단이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났고 이후 북한 관계자들과 만찬까지 가졌다는 것으로 미뤄 면담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았을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데요.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만난 데다 예정에 없던 만찬까지 성사된 것을 보면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봐야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특사단은 오늘 세가지 의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달 중 평양에서 열기로 한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정과 의제,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통한 남북관계 진전 방안, 또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항구적 평화정착 방안입니다.

만약에 김 위원장과 만찬까지 함께 하면서 장시간 논의를 했다면 이들 현안에 있어 논의에 진전이 있었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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