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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 김정은 만나 친서 전달…예정에 없던 만찬도

정치

연합뉴스TV 특사단, 김정은 만나 친서 전달…예정에 없던 만찬도
  • 송고시간 2018-09-05 22:55:41
특사단, 김정은 만나 친서 전달…예정에 없던 만찬도

[앵커]

대북특사단이 평양 방문을 마치고 귀환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는데요.

청와대는 내일(6일) 오전 방북결과를 발표합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북특사단은 밤 10시가 다 돼 귀환했습니다.

오전 9시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뒤 12시간 가까이 북한에 체류한 것입니다.

특사단은 1차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면담했습니다.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남북관계 진전 방안, 비핵화 구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특사단이 김 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특사단은 앞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과 고려호텔에서 환담을 가졌고 마지막 일정으로는 예정에 없던 만찬이 성사됐습니다.

김 위원장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1차 방북 때 만찬을 주최했던 점으로 미뤄 이번에도 함께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청와대는 구체적인 합의사항에 대해선 공식 브리핑을 예고하며 함구했습니다.

이를 두고 지난 5월 2차 남북정상회담 깜짝 발표 때처럼 북한과 동시 공개를 약속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특사단이 김 위원장을 만난 데다 예정에 없던 만찬까지 한 걸 보면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봐야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특사단은 청와대 복귀 후 관저를 찾아 문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청와대는 목요일 오후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첫 회의를 엽니다.

문 대통령도 참석해 회의를 참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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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