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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징역20년 구형…MB "다스는 형님 것"

사회

연합뉴스TV 이명박 징역20년 구형…MB "다스는 형님 것"
  • 송고시간 2018-09-06 21:10:50
이명박 징역20년 구형…MB "다스는 형님 것"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부정부패를 저질렀다는 검찰의 지적에 '치욕적'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다스 실소유 의혹에 대해서도 여전히 부인했습니다.

1심 선고는 다음달 5일 이뤄집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111억원의 뇌물과 349억원의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중형이 구형됐습니다.

구속기소 150일만에 열린 마지막 재판에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150억원, 추징금 111억여원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기고 국민을 기만해 1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임 후에도 삼성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는 범죄를 저질렀지만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이 전 대통령은 15분동안 직접 준비한 여섯쪽 분량의 원고를 읽으며 검찰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샐러리맨 출신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오해를 받게 됐다며 운을 뗀 이 전 대통령은 정경유착 혐의는 치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스는 형님 회사라고 거듭 강조하는 한편, 뇌물을 받고 이건희 회장을 사면해줬다는 의혹에 대해 '분노를 넘어 비애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집 한 채를 제외한 모든 재산을 장학복지사업에 썼다며 이제껏 살아온 과정을 봐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선고는 다음달 5일 오후 2시 이뤄집니다.

주요 혐의인 뇌물과 횡령 중 하나의 혐의라도 인정될 경우 징역 10년이 넘는 중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so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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