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노량진수산시장 강제집행 또 무산…상인-집행관 충돌

사회

연합뉴스TV 노량진수산시장 강제집행 또 무산…상인-집행관 충돌
  • 송고시간 2018-09-06 21:20:52
노량진수산시장 강제집행 또 무산…상인-집행관 충돌

[뉴스리뷰]

[앵커]

수협이 대법원 판결에 따라 노량진 수산시장 구시장에 대한 세 번째 명도소송 강제집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상인들의 반발로 이번에도 무산됐는데요.

강제집행 과정에서 법원 집행관과 구시장 상인들 간 몸싸움까지 벌어지자 물리적 충돌 우려에 집행이 중단됐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 집행관들과 수협 직원들이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진입을 시도하자 상인들이 인간띠를 만들어 몸으로 맞섭니다.

수협이 대법원에서 구시장 상인 300여 명에 대한 명도소송에 최종 승소하면서 강제집행에 들어간 겁니다.

이른 아침부터 구시장 상인과 민주노련, 민중당 관계자 등 800여 명은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입구 곳곳을 막았습니다.

구시장 상인들은 시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목마다 이렇게 차를 세워 막아 법원의 강제 집행을 막았습니다.

상인과 법원 집행관 간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1시간여 동안 수차례 몸싸움 끝에 법원은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강제집행을 중단했습니다.

상인들은 신시장 건물의 통로가 좁고 임대료가 비싸 신시장으로 옮길 수 없다고 말합니다.

<윤헌주 / 노량진 현대화 비상대책총연합회 위원장> "수협의 강압적인 명도 강제집행에 대해 상인들은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시장사수 투쟁을 계속하고…"

하지만 수협은 구시장에는 바닷물 공급도 중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철호 / 수협노량진수산시장주식회사 기획홍보팀 팀장> "(구시장에) 바닷물 공급은 수협 시설을 통해서 공급했던 건데요. 수협 시설을 이용하지 말고 차량을 이용해서 공급하라고 한 것…"

지난해 4월과 올해 7월 강제집행을 시도했다 물러난 수협은 법원과의 논의를 통해 또 다시 명도 집행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