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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공사장 붕괴사고…정부, 취약시설 긴급점검

사회

연합뉴스TV 잇단 공사장 붕괴사고…정부, 취약시설 긴급점검
  • 송고시간 2018-09-07 21:02:16
잇단 공사장 붕괴사고…정부, 취약시설 긴급점검

[뉴스리뷰]

[앵커]

이번 서울 상도동 공사장 사고는 약 일주일 전, 금천구 가산동 아파트 인근 땅꺼짐과 '닮은꼴'입니다.

두 사고 모두 공사장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는데요.

정부는 이번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전국 공사장의 취약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섭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땅꺼짐 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달 31일.

불과 엿새 뒤, 이번에는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한 유치원 건물이 10도 가량 기울고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모두 인접한 공사장에서 건물을 세우기 위해 터파기 공사를 하던 중 흙막이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최근 기습 폭우와 맞물려 이같은 사고가 잇따르면서, 공사장의 부실공사나 지반의 취약성을 고려하지 않은 공사 강행 등의 문제점을 전면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수곤 /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비가 와서 (사고가) 촉진된 건 맞아요. 근데 그게 핵심이 아니거든요. 제가 설계 도면을 보니까 지질조사 대충(했다). 촘촘히 해야 돼요. 70~80%가 규정을 지키지 않고 대충 하고…"

행정안전부는 오늘(7일) 오전 김부겸 장관 주재로 긴급 점검회의를 연 뒤 각 지자체에 공사장과 흙막이 등 취약시설을 특별점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현장을 찾아 추가 붕괴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붕괴한 건물의 철거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민간이나 구청이 관리하는 공사현장에 대해) 좀더 엄밀히 매뉴얼이 제대로 돼 있는지, 충분히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전면적으로 저희들이 심사해볼 생각입니다."

금천구 땅꺼짐 사고 이후 민간 건축공사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오는 19일까지 중점 점검하겠다고 밝혔던 서울시는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자 조사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seonghye.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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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