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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피해지역 쉼없는 복구작업…여진 우려에 "불안"

사회

연합뉴스TV 강진 피해지역 쉼없는 복구작업…여진 우려에 "불안"
  • 송고시간 2018-09-07 21:27:47
강진 피해지역 쉼없는 복구작업…여진 우려에 "불안"

[뉴스리뷰]

[앵커]

홋카이도 강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일본에선 더디지만 쉼없는 복구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큰 충격을 받은 주민들은 또 다시 강진이 덮칠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강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폐허가 되어버린 마을.

잔해더미 속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구조작업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평했던 땅은 구불구불한 언덕길로 변해버렸습니다.

땅이 들리면서 기울어지고 내려 앉은 집에는 도저히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주민들 모두가 대피한 마을에는 적막감만이 감돌고 있습니다.

<스미 노리유키 / 삿포로 지역주민> "끔찍합니다. 늘 이 길을 걷곤 했는데 이 길이 이렇게 망가지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뱃길도, 하늘길도 아직은 원활하지 않습니다.

발이 묶인 관광객들은 실시간 정보에 눈과 귀를 기울이며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강진으로 7일 현재 한국 관광객 수백명도 10여 개 임시 대피소에 분산돼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삿포로 한국총영사관은 밝혔습니다.

대규모 정전 이후 조금씩 전기 공급은 재개되고 있지만 여전히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조만간 또 다른 지진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료타 키쓰이 / 삿포로 지역주민> "다들 여진이 생길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저 역시 또다른 강진이 덮칠까봐 걱정되네요."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번 강진과 지난번 태풍 피해복구에 10조원 대 추경예산을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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