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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 건설원가 공개…아파트값 거품 빠지나

사회

연합뉴스TV 경기도 아파트 건설원가 공개…아파트값 거품 빠지나
  • 송고시간 2018-09-07 21:28:55
경기도 아파트 건설원가 공개…아파트값 거품 빠지나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공공택지 주택의 분양원가 공개 항목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경기도가 오늘(7일) 민간건설업체와 공동분양한 아파트의 건설원가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민간업체의 반발을 감수하고 공개한 건데요.

아파트값 거품이 꺼질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시공사와 민간건설업체가 공동분양한 일반아파트의 건설원가가 전격 공개됐습니다.

지난 2015년 이후 발주한 동탄, 고덕, 다산신도시 등지의 아파트 5개 블록, 7,700억원 규모입니다.

계약금액과 설계, 도급, 하도급 내역서 등 5개 항목입니다.

앞서 10억원 이상 건설공사의 원가를 공개한 도시공사는 아파트 건설원가까지 공개함에 따라 모든 정보를 공개하게 됐습니다.

<이홍균 / 경기도시공사 부사장> "건설업체에서는 영업비밀의 사항이다, 그래서 굉장히 공개를 꺼려하고 있는데 저희는 도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고…"

이번 공개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건설공사 원가공개 의지에 따른 겁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누군가의 부당한 이익은 누군가의 부당한 손실"이라며 "권력에 유착해 불로소득을 누릴 수 없도록 철저히 막겠다"고 원가공개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아파트 얼마에 지어서 팔았는데 이게 원래 공사비하고 땅값하고 얼마다. 우리 세금으로 하는 일이잖아요. 주인한테 알려줘야죠."

민간건설업계가 반발하자 경기도는 전문가 자문을 거쳤습니다.

그 결과 원가공개가 건설사들의 정당한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민간건설사의 사익에 우선하기 때문에 정보공개법 9조를 위반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경기도가 아파트 건설원가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아파트값 거품이 꺼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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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