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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ㆍ생중계 없는 9·9절…북한 '로우키 모드'

사회

연합뉴스TV ICBMㆍ생중계 없는 9·9절…북한 '로우키 모드'
  • 송고시간 2018-09-09 20:22:06
ICBMㆍ생중계 없는 9·9절…북한 '로우키 모드'

[뉴스리뷰]

[앵커]

북한은 이번 열병식 행사를 조용히 치렀습니다.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이지만 생중계도 하지 않고 미국이 사정권에 있는 전략무기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비핵화 협상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동원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습니다.

외신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는 미국이 사정 거리에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2월 건군 70주년 열병식에서 화성-15형 등 ICBM급 미사일을 선보인 것과 대비됩니다.

한 시간 가량 열린 열병식을 생중계하지도 않았고 관련 보도도 최소화했습니다.

북한은 보통 5년이나 10년 단위로 끝나는 정주년에는 열병식을 생중계해왔습니다.

이전과 달리 열병식을 조용히 치른 것은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의식한 측면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의 시선에 불편할 수 있는 메시지가 가뜩이나 교착 상황에 놓인 협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신무기는 공개했습니다.

특히 사륜구동의 소형 장갑차에 방패 모양의 덮개를 씌운 무기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북한이 수출용으로 개발한 '불새-2'를 개량한 '불새-3'으로 추정됩니다.

'북한판 패트리엇 미사일'로 불리는 번개 5호와 사거리를 50여km 가량 늘린 신형 152mm 자주포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부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 후 개발한 이른바 '주체 무기'로 김 위원장의 자주국방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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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