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한국당 "판문점선언 비준 불가"…바른미래 "결의안 먼저"

사회

연합뉴스TV 한국당 "판문점선언 비준 불가"…바른미래 "결의안 먼저"
  • 송고시간 2018-09-09 20:24:33
한국당 "판문점선언 비준 불가"…바른미래 "결의안 먼저"

[뉴스리뷰]

[앵커]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기도 전에 야당의 반발에 부닥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비준 불가를 천명했고, 캐스팅보트를 쥔 바른미래당도 결의안부터 채택하자며 한발 빼는 모습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청와대가 오는 화요일 제출할 4·27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을 3차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한국당은 주말 긴급간담회까지 열고 비준 불가 방침을 표명했습니다.

북한 비핵화에 실질적 진전이 없는데다 막대한 재정이 드는 사안을 국민적 합의도 없이 밀어붙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남북 평화이슈로 경제실정을 덮으려는 의도라고도 비난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추석을 앞두고 경제 실정으로 초래된 민심 이반을 남북관계 이슈로 돌려 돌파하려는 게 아닌가 의심…"

'캐스팅보트'를 쥔 바른미래당은 구속력이 있는 비준 대신 선언적 의미인 결의안부터 처리하자는 '선(先) 결의, 후(後) 비준' 절충안을 제시했습니다.

당내 보수성향 의원들의 반발을 의식한 것이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국회 결의안으로써 먼저 채택을 해서 국회 의지를 단합된 의지를 좀 보여주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제시한 결의안 초안과 비준 동의안 등을 놓고 의견을 조율할 방침이지만 바른미래당부터 당내 논란 정리가 필요해 난항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