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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철거 통보도 못 받아" 성난 학부모들

사회

연합뉴스TV "유치원 철거 통보도 못 받아" 성난 학부모들
  • 송고시간 2018-09-09 20:27:24
"유치원 철거 통보도 못 받아" 성난 학부모들

[뉴스리뷰]

[앵커]

철거가 시작된 서울 상도유치원의 원생들은 내일(10일)부터 상도초등학교로 등원하게 됩니다.

유치원 붕괴와 철거로 인한 불편과 불안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 학부모들은 철거 과정이 사전에 공지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유치원 건물이 철거된 서울 상도유치원생들은 연말까지 상도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듣게 됩니다.

방과 후 교육반에 다녔던 원생 58명은 내일부터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나머지 64명은 오는 17일부터 교과 전담 교실에서 교육을 받습니다.

유치원 철거로 인한 소음과 분진 우려로 상도초는 10일 휴업을 결정했지만 유치원생들은 예정대로 등원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청과 교육당국은 학부모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남궁용 / 동작구청 안전건설교통국장> "원아 부모들이 원하신다면 인근 국공립 유치원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교육청에서는 최대한 빨리 정상적으로 원아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협의…"

하지만 하루아침에 정들었던 유치원을 떠나 낯선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들어야 하는 원생들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불편하고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치원 철거 계획 등을 학부모들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은 채 철거를 진행한 구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유치원 학부모> "아무도 몰랐어요. 상황에 대해서 아무도 몰랐어요. 철거한다는 내용 뉴스 통해서 알았습니다. 월요일날 초등학교로 보내라…"

일부 학부모들은 사고 하루 전, 건물 균열 등 이상 징후가 있다는 유치원 측 민원을 무시한 구청이 증거를 인멸하려고 철거를 서둘러 진행한 것 아니느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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