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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초 내일부터 정상수업…학부모 불안 여전

사회

연합뉴스TV 상도초 내일부터 정상수업…학부모 불안 여전
  • 송고시간 2018-09-10 21:21:54
상도초 내일부터 정상수업…학부모 불안 여전

[뉴스리뷰]

[앵커]

철거로 발생하는 분진 때문에 인근 상도초등학교는 오늘 하루 휴업했지만 임시 돌봄교실이 운영돼 일부 유치원생과 초등생들이 등교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맡기는 학부모들은 안전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했는데요.

이소식 박수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엄마 손을 꼭 잡은 아이들이 잇따라 학교 정문으로 들어갑니다.

철거공사가 한창인 상도유치원 바로 옆 초등학교는 임시 휴업에 들어갔지만, 맞벌이 부부 자녀 등을 위해 임시 돌봄교실은 예정대로 운영됐습니다.

학교와 유치원 공사장 거리는 불과 150여m.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맡겨야 하는 엄마아빠의 심정은 편치 않습니다.

<고정석 / 상도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안전이 제일 걱정 되죠. 교실에만 있고 끝나면 바로 하교하라고, 공사장엔 절대 가지 말라고 얘기했어요."

불안감 때문인지 학교에 온 유치원생은 예정 등원 인원 58명 중 10명에 그쳤고, 초등학생은 17명이 출석했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전날 밤 갑자기 휴업을 통보한 학교에 불만을 보였습니다.

<장미화 / 상도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애를 되도록이면 학교 안 보낼 수 없겠냐고 정 안 되면 도시락 싸서 보내주시라고… 제가 여기 보내는 엄마로서는 진짜 이 학교를 믿고 보내야 하는지…"

철거가 예정대로 끝나면서 학교는 화요일부터 정상수업을 하지만, 공사 이후 작업을 고려하면 아이들은 당분간 먼지 등에 노출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구청 측은 가림막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먼지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치원 휴업은 오는 목요일까지로,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주 금요일 정상 등원을 위해 초등학교 교실 6개를 리모델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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