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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기지 임대주택화 방안 확산…"집값 안정"

사회

연합뉴스TV 용산기지 임대주택화 방안 확산…"집값 안정"
  • 송고시간 2018-09-10 21:30:41
용산기지 임대주택화 방안 확산…"집값 안정"

[뉴스리뷰]

[앵커]

미군이 떠난 용산기지에 임대주택을 세워야한다는 의견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꾸준히 오르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주거복지와 집값 안정을 위한 실효성은 얼마나 될까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이 떠난 용산기지의 부지는 약 348만㎡.

일반적인 신도시 공급과 비교했을때 만약 50㎡ 대 소형 임대주택이 30~40층 이상으로 들어서면 최대 5만 가구까지 공급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는 현재 서울 전체 공적임대주택 공급량인 28만 호의 17%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서울시는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공적임대주택 24만 호를 2022년까지 더 공급할 예정인데 이와 같은 용산 미군기지 물량까지 추가되면 수혜층은 더욱 늘어납니다.

지난해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약 380만 가구 중 무주택 세대는 절반이 넘는데, 60% 이상의 가구가 공공임대주택 입주 의향을 나타낼 정도로 수요는 큰 상황입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서민 주거난 완화에도 일정 부분 도움은 될 것 같습니다. 청년 지원이라든가 창업 기능이 더 도입되면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임대주택 등의 공급 확대는 주변 시세의 안정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규모 개발계획이 중단됐음에도 용산구 일대의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었는데, 과거 보금자리주택이 대거 공급되면서 잡혔던 강남의 사례가 이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습니다.

<권 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신규 공급 아파트만 늘리게 되면 어느정도 수요가 채워질 경우 또 집값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지만 임대주택을 늘리게 되면 주변 전셋값이나 매매가 하락에 어느정도 영향을…"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생태공원 대신 임대주택을 짓자는 글이 약 200건에 이르는 등 130년 만에 되찾은 용산 미군기지 활용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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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