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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과 천재의 만남…'정경화ㆍ조성진 듀오콘서트'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여왕과 천재의 만남…'정경화ㆍ조성진 듀오콘서트'
  • 송고시간 2018-09-10 22:35:08
여왕과 천재의 만남…'정경화ㆍ조성진 듀오콘서트'

[앵커]

바이올린 여제 정경화와 피아노 천재 조성진이 만났습니다.

40년이 넘는 나이차 만큼이나 경력 차이도 상당한데, 두 사람은 서로의 능력에 대한 애정이 흘러 넘쳤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칼날 같이 명확하고 선명한 보잉으로 풍부한 표현력을 갖춘 바이올린의 여제 정경화가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사람.

3년 전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 후 한국 클래식 역사를 새로 써나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입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6년 전 정경화 독주회 때.

평소 피아니스트 선정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정경화가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조성진을 요청했습니다.

<정경화 / 바이올리니스트> "성격이니 집중력이니 음악에 대한 조숙함 그것은 타고나는 것이기 때문에 한마디를 하면 열마디를 알아듣는데…"

그때부터 정경화는 쇼팽 콩쿠르를 앞둔 조성진에게 피아니스트 레슨을 주선하는 등 멘토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조성진 / 피아니스트> "고민이 있거나 결정 같은 것을 내려야 할 때 항상 의견을 여쭤봤던 것 같아요. 친절하고 본인의 일처럼 신경 써주셔서…"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콘서트에서 두 사람은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7번,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합니다.

<조성진 / 피아니스트> "선생님께서는 그 프레임 안에서 즉흥성을 가지면서 연주를 하셨기 때문에 저도 선생님이 내신 컬러를 흉내내기도 하고…"

<정경화 / 바이올리니스트> "제가 꿈꾸던 실내악을 같이 할 수 있다는 피아니스트가 옆에 있다는게 너무 행복합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두사람의 합동 공연은 12일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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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