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보수 심장부로 불리는 대구·경북을 찾았습니다.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을 비판하면서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시도인데요.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으로 대구경북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경제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박정희 대통령이, 정부가 제3공화국 이후에 우리가 정말 경제가 크게 한번 성장했었죠. 그 성장했던 경제가 지금 굉장히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도로 가동을 멈춘 구미의 한 공장에서도 경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다 녹슬었다. 이건 다 못 쓰네. 특별히 TK지역이다 이런 문제가 아니라. 우리 경제의 현 주소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대구, 경북은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유일하게 시장과 도지사를 배출한 지역입니다.
경제정책 비판을 통해 대구경북에서 지지층 끌어모으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미묘한 현안에 대해선 TK 정서를 의식해 수위조절을 하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과 관련해 "전직 대통령 재판이 정치적 재판이 아닐 수 있느냐"고 했고, 인적 쇄신을 통한 당 개혁에 대해선 "사람을 자르는게 절대 개혁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차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홍준표 전 대표를 향해 "평당원 중 한분이고 솔직히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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