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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이은애…야당 "8번 위장전입은 중독"

사회

연합뉴스TV 고개숙인 이은애…야당 "8번 위장전입은 중독"
  • 송고시간 2018-09-11 21:20:05
고개숙인 이은애…야당 "8번 위장전입은 중독"

[뉴스리뷰]

[앵커]

국회에서 열린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위장전입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개인적 사유'라며 명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해 청문회가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8번에 걸친 위장전입 의혹이 최대 쟁점이 됐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위장전입 8회. 위장전입 중독이거나 상습이거나 상시화 하고 있습니다. 주민등록법이 왜 필요합니까?"

이 후보자는 개인적 사정이 있었다며 사과하면서도, 금전적 이익을 얻고자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은애 / 헌법재판관 후보자> "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91년에 집을 얻고 가구까지 마련했다가 혼인이 되지 않아서…"

그럼에도 납득할만한 충분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면서 청문회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춘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개인사와 관련된 부분이 있어서 TV에 생중계 되는 것이 부담스러운데, 잠깐 휴정시간이 있으면 위원들만…"

이 후보자는 낙태죄 폐지, 동성혼 등 사회적 쟁점과 관련해서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사견을 전제로 현재 낙태 허용범위가 지나치게 좁다고 본다며, 넓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은애 / 헌법재판관 후보자> "준비되지 않은 임신의 경우 산모로 하여금 출산에 대해 선택권을 부여해야 하지만, 태아의 생명권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동성혼 합법화 문제는 헌법개정과 연관돼 있는 만큼 국민 의견 수렴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영진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사형제와 관련해 현행법에 따라 선고할 수는 있지만, 집행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2009년 법관직을 그만두고 국회 법사위 전문위원으로 임명됐다 2011년 법관으로 재임용된 사실을 놓고 '편법인사'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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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