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정부에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전담하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오늘(11일) 접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간의 비핵화 대화에서 성공적 결과를 거둬줄 것을 당부했고 비건 대표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비건 대표에게 "최근 북미 간 대화 분위기가 다시 고조되는 기회를 잘 살려 비핵화 대화에서 성공적 결과를 거두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비건 대표는 "다음 주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한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한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차례로 예방했습니다.
강 장관은 "9월 남북정상회담, 유엔총회 등을 계기로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비건 대표도 "외교적 노력을 집중하자"고 공감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한국 속담에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제 시작이고,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일을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비건 대표는 방한에 이어 중국과 일본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 일정을 마무리한 뒤에는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다시 한국으로 와 순방 결과를 공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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