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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 "우리는 창덕궁 있다" 인니 대통령 초청해 자랑한 문 대통령

정치

연합뉴스TV [뉴스토리] "우리는 창덕궁 있다" 인니 대통령 초청해 자랑한 문 대통령
  • 송고시간 2018-09-12 10:03:46
[뉴스토리] "우리는 창덕궁 있다" 인니 대통령 초청해 자랑한 문 대통령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환영식이 열린 창덕궁(昌德宮)은 조선 궁궐 중 유일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입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국빈 환영식이 개최되기는 이번이 해방 이후 처음인데요.

창덕궁 환영식은 국무회의에서 문화재 안내판 개선을 지시하고 방미 일정 중에 워싱턴 대한제국공사관을 찾을 정도로 역사에 관심을 보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보고르궁을 방문했을 때 조코위 대통령이 하도 자랑하길래 이번에는 더 좋은 곳으로 모시려고 창덕궁에서 공식환영식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창덕궁은 태종 5년(1405) 경복궁 동쪽에 이궁(離宮)으로 지은 궁궐로, 주요 문과 전각을 일렬로 배치하고 건물 배치가 좌우 대칭 구조를 띠는 경복궁과 달리 북한산 응봉 자락을 따라 건물을 지어 비정형적 조형미를 구현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후원은 각종 수목과 정자, 연못, 괴석이 어우러져 조경미가 뛰어난 한국 정원의 전형으로 거론됩니다.

양국 정상은 창덕궁 정전(正殿)인 국보 제225호 인정전(仁政殿)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국립국악원이 펼친 궁중무용을 감상한 뒤 전각 내부를 감상하고 카트로 이동해 후원 입구 부용지에 마련된 정자인 영화당(暎花堂)에서 환담을 나눴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를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계속해서 궁궐을 국빈 환영식 장소로 활용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