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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메르스 예측?…"이제 걸음마 단계"

경제

연합뉴스TV 인공지능이 메르스 예측?…"이제 걸음마 단계"
  • 송고시간 2018-09-12 10:17:18
인공지능이 메르스 예측?…"이제 걸음마 단계"

[앵커]

메르스 같은 감염병 관리에도 인공지능,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하자는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져왔습니다.

하지만 3년이 흐른 지금도 이러한 신기술은 별다른 역할을 해내지못하고 있는 게 사실인데요.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아직도 갈길이 멀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 도입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은 조금씩 진보했습니다.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지역에서 귀국하면 병원진료 안내 메시지가 자동으로 가고, 의사는 환자의 항생제를 처방하는데 인공지능 채팅봇의 도움을 받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실시간으로 환자수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실험결과 독감과 폐렴, 수족구병의 확산 속도, 환자수를 귀신같이 맞춰내는데 아직도 메르스 같은 국가간 특이 감염병에 대해선 제자리 걸음입니다.

<우종필 / 세종대 빅데이터 MBA 주임교수> "크게 유행하는 병이나 확산속도가 빠를 경우 이럴 경우는 예측이 가능하지만 초창기 어떤 병이 발생이 됐을 경우는 쉽지 않은…"

전문가들은 메르스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추적관리는 지금이라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문제는 기술도 있고 데이터도 존재하지만, 이를 사용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손장욱 / 고려대의료원 감염내과 교수> "특히 의료같은 경우는 추적조사가 필요한 자료들이 많은데 그것이 개인정보보호법으로 묶이게 되면 단절이 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공익을 해치는 큰 감염병 문제에 있어서라도 데이터 활용 폭을 조금 더 넓힌다면 선제대응으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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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