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2 14: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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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 투자 LED기술 대만에 빼돌려…전 임직원들 구속

[앵커]

국내 기업이 거액을 들여 개발한 자동차 LED조명 제조기술을 대만 업체에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이직조건으로 연봉을 2배나 올려 받는 등 각종 혜택을 누렸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에 사용되는 LED조명을 제조하는 국내 한 기업입니다.

7년간 5,600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자동차용 LED조명을 국내 최초로 양산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이 개발한 핵심기술을 외국 회사에 통째로 빼돌린 전직 임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 상무 김 모 씨는 임금협상에 불만을 품고 지난해 4월 퇴직해 대만 회사로 이직한 뒤 옛 부하 직원 2명에게 비밀자료를 빼 오면 연봉을 2배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연구원 손 모 씨 등은 회사 노트북을 외부로 갖고 나와 관련 자료를 휴대전화로 촬영하거나 USB에 담아 김 씨와 대만 업체에 건넸습니다.

대만 업체에 빼돌린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피해회사 관계자> “피해액은 아직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정확히 산출하기는 어렵고요. 저희 매출에도 큰 영향을 입혔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씨 등은 승진 외에도 기존 회사에서 받던 연봉의 2배와 현지 주거비용, 매월 1주일 휴가 등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습니다.

<이승용/ 경기남부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기술을 가지고 경쟁업체로 가면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을거라 기대를 합니다. 하지만 경찰에 적발되고 그동안 받았던 연봉 그 이상을 배상을 해야될 처지에 놓이게…”

경찰은 김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대만 업체와 대표이사를 공모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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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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