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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훈풍 타고 과감해진 중재자 행보

정치

연합뉴스TV 북미 훈풍 타고 과감해진 중재자 행보
  • 송고시간 2018-09-12 20:13:33
북미 훈풍 타고 과감해진 중재자 행보

[앵커]

북미 사이 다시 훈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행보가 과감해지고 있습니다.

양 정상의 통 큰 결단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보내며 협상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시선은 다음주 평양에서 열릴 남북정상회담을 향하고 있습니다.

남북미 적대관계 종식을 목표로, 연내 종전선언을 확정짓기 위한 과감한 협상안을 만들어 내겠다는 구상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북·미 간의 군사적 긴장과 적대 관계 해소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평양에서 미국의 종전선언 합의를 이끌어 낼 북한의 조치를 확답받고 돌아오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의 중재구상은 이를 바탕으로 한 북미 '동시행동'이 핵심입니다.

북한이 핵 리스트 제출을 약속하는 등 추가 조치를 취하면 미국도 종전선언 합의라는 상응카드를 꺼내놔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핵 폐기를 실행해야 하고, 미국은 상응 조치로 여건을 갖춰줘야 합니다. 70년 적대 관계에서 비롯된 깊은 불신을 거둬내야 합니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문 대통령을 예방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기회를 잘 살려 성공적인 결과를 내달라'는 당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주말 재방한과 함께 평양회담 이전 판문점 협상 재개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스티븐 비건 /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만든 엄청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한편 청와대는 방북단 구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윤종원 경제수석은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을 만나 경제사절단 구성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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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