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2 20: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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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위 떨치는 ‘가을태풍’…10월까지 한반도 북상 가능

[앵커]

지난 주 일본을 강타한 태풍 제비에 이어 슈퍼태풍 망쿳이 필리핀과 중국을 향하고 있습니다.

계절이 가을로 넘어가고 있지만 태풍은 여름철보다 더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다음 달까지 한반도에도 강한 태풍이 북상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22호 태풍 망쿳을 위성으로 촬영한 모습입니다.

또렷한 눈을 중심으로 거대한 비구름들이 회오리 치고 있습니다.

태풍 망쿳의 중심기압은 910hPa 안팎.

풍속은 달리는 기차도 쓰러뜨릴 수 있는 초속 50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미국태풍경보센터 기준으로 슈퍼태풍, 한국 기상청 분류로는 매우 강한 등급입니다.

태풍 망쿳은 주말쯤 필리핀을 지나 다음 주 중국 남부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최근 북서태평양에서는 일본을 강타한 제비와 이번 망쿳처럼 슈퍼태풍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바닷물이 뜨겁게 데워졌고 상층 기류가 약해 태풍의 씨앗들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올해 발달이 유력한 엘니뇨도 변수입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의 바닷물이 평소보다 따뜻해지는 현상으로 전세계적 기상이변의 주범입니다.

엘니뇨가 발달하면 서태평양의 따뜻한 바닷물도 마치 시소처럼 평소보다 동쪽으로 쏠리게 되는데 여기서 발생한 태풍들이 장거리를 이동하면서 더 강하게 발달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한반도에도 다음 달까지는 강력한 태풍이 북상할 수 있습니다.

<김동준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엘니뇨가 발생하게 되면 (태풍발생 위치가) 평년에 비해 동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태풍의 이동경로가 길어지기 때문에 충분히 발달한 태풍일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역대 한반도에 큰 피해를 안겼던 태풍 사라와 매미도 모두 가을철에 북상했습니다.

특히 2016년 10월에는 태풍 차바가 영남지방을 강타하며 2천억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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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