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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11시간 조사후 귀가…자택 경비에 회삿돈 사용 혐의

사회

연합뉴스TV 조양호, 11시간 조사후 귀가…자택 경비에 회삿돈 사용 혐의
  • 송고시간 2018-09-13 07:11:27
조양호, 11시간 조사후 귀가…자택 경비에 회삿돈 사용 혐의

[앵커]

회삿돈으로 자택 경비 비용을 충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1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오늘(13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조 회장이 비리 혐의로 포토라인에 선 것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입니다.

나확진 기자입니다.

[기자]

회삿돈을 빼돌려 자신의 집에 근무하던 경비원들의 급여를 지급한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조양호 / 한진그룹 회장> "(조사에서 혐의 인정했습니까?) 성실히 대답했습니다. (여러차례 조사를 받았는데 국민에게 할말이 없습니까?) 아직은 아닙니다."

조 회장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경비를 용역업체에 맡기고, 이 비용을 한진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이 대납하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5월 이 같은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정석기업 대표 원모 씨 등 관계자 32명을 조사한 데 이어 지난 주 화요일(4일) 서울 퇴계로에 있는 정석기업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경비원들의 근로계약서와 급여지급 내역 등 압수물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조 회장의 배임죄 성립 여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회장이 비리 혐의로 사법기관에 출석한 것은 올해만 세 번째입니다.

지난 6월에는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소환돼 조사받았습니다.

7월에는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 포토라인에 섰지만 "구속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돼 구속되지는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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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