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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35개파 연루' 2,100억 규모 불법 경마사이트 적발

사회

연합뉴스TV '조폭 35개파 연루' 2,100억 규모 불법 경마사이트 적발
  • 송고시간 2018-09-13 21:21:27
'조폭 35개파 연루' 2,100억 규모 불법 경마사이트 적발

[뉴스리뷰]

[앵커]

불법 사설 경마사이트 운영진과 회원 12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운영진 중에는 조직폭력배도 있었는데, 이들이 벌인 도박 규모는 무려 2,000억원을 넘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불법 경마사이트 운영자와 회원 등 126명을 붙잡았습니다.

절반이 넘는 66명은 경찰이 관리하는 조직폭력배로 조직 내 직위는 두목부터 행동대장까지 다양했습니다.

55살 박 모 씨 등은 2011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불법 인터넷 경마프로그램으로 사설 마권을 발행해 2,100억원 규모의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점조직 형태로 경마사이트 센터를 운영했고, 센터장들은 대포폰을 사용하며 범죄 수익 정산은 사무실 외 장소에서 했습니다.

또 베팅액 제한이 없어 합법 경마보다 100배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실시간 영상 중계로 따로 스크린 경마장에 갈 필요가 없다며 회원들을 유인했습니다.

<오창근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광역팀장> "인터넷 경마 사이트에 실질적으로 경마장에서 영상을 찍어서 실시간으로 (올려가며) 접속을 해서 보여주면서 사이트를 운영한 것입니다."

도박 참여자 중에는 한 번에 많게는 5,000만원까지 걸었습니다.

범죄수익금 대부분은 유흥비에 쓰였습니다.

운영진 8명을 구속한 경찰은 불법사이트 단속을 이어나가는 한편 수익이 폭력조직 운영자금에 쓰였는지 수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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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