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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힘 통한 평화' 불변…평화 스스로 만들어야"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힘 통한 평화' 불변…평화 스스로 만들어야"
  • 송고시간 2018-09-14 17:06:54
문 대통령 "'힘 통한 평화' 불변…평화 스스로 만들어야"

[앵커]

우리 기술로 개발한 첫 3,000t급 잠수함인 '도산 안창호함'이 오늘 공개됐는데요.

다음주 평양 방문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은 진수식에 참석해 자주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다음주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힘을 통한 평화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흔들림 없는 안보전략"이라며 자주 국방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국내 최초 중형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 진수식에서 참석해 "강한 군과 국방력이 함께 해야 평화로 가는 우리의 길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다음주로 예정된 평양정상회담도 직접 언급했는데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에 간다"며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위대한 여정을 시작했고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지만, 평화는 결코 저절로 주어지지 않으며 우리 스스로 만들고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강한 군대는 국방산업 발전과 무한한 국민 신뢰에서 나오고, 국민은 국민을 위한 국민의 군대를 요구한다"며 군 당국에 '차질 없는 개혁'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내년 95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소형 조선소와 부품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조선산업 고용대책 등 경제이슈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기술로 완성한 첫 3,000t급 잠수함인 '도산 안창호함'은 수중에서 이동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으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중형급 잠수함으로, 건조비용만 1억원이 들었습니다.

평양행을 앞둔 시점에서 문 대통령이 국방 행사에 참석해 '강한 국방력'을 강조한 배경에 대해 청와대는 "원래 예정된 일정"이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각에서 제기될 수 있는 안보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오늘 연설에서 강력한 안보가 평화체제 구축의 조건임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안보와 평화, 민생경제 이슈까지 고루 언급한 점 또한 이번 정상회담을 둘러싼 소모적인 이념 논쟁을 사전에 불식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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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