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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 119명 전원 복직…올해 60% 채용

사회

연합뉴스TV 쌍용차 해고자 119명 전원 복직…올해 60% 채용
  • 송고시간 2018-09-14 18:49:47
쌍용차 해고자 119명 전원 복직…올해 60% 채용

[뉴스리뷰]

[앵커]

쌍용차 노사가 해고자 119명 전원을 복직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2009년 쌍용차 해고 사태 이후 9년 만이자, 정리해고 된 노동자 30명이 목숨을 잃은 뒤에 이뤄진 합의입니다.

2009년으로 돌아가 쌍용차 사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몰아친 2009년, 쌍용차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당시 사측은 구조조정에 반대해 옥쇄파업을 벌인 직원들을 상대로 무급휴직과 희망퇴직 등을 신청 받았는데,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고 버틴 직원들은 해고자가 됐습니다.

무급휴직을 선택한 455명은 2013년 전원 복직된 반면, 해고자 165명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 후 노사는 2015년 남은 해고자들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킨다는 데 합의했고 이후 3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복직시켰는데요.

오늘 쌍용차 노사가 내년 상반기까지 아직 복직이 이뤄지지 않은 119명을 전원 다시 채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올해 60%가 다시 일터로 돌아오고 내년에는 나머지 40%가 복직을 하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 한지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09년 70여일간 회사를 점거하며 이른바 옥쇄 투쟁을 벌였던 쌍용자동차 노조.

당시 사측은 무급휴직이나 명예퇴직을 선택하지 않은 노동자를 무더기로 해고했습니다.

서로가 극단의 대치를 한 지 9년만에 웃는 얼굴로 손을 맞잡았습니다.

쌍용자동차 노사가 9년만에 당시 해고됐던 나머지 노동자 119명을 복직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쌍용차 노사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로 옮겨 교섭을 시작한지 석달만입니다.

합의에 따라 쌍용차 사측은 해고자 119명 가운데 60%를 올해 말까지 채용하고,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으로 일터로 복귀합니다.

복직후 부서를 배치받지 못한 경우 무급휴직으로 전환한 뒤 내년말까지 부서배치가 완료됩니다.

<홍봉석 /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10년의 불신이 한 번에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이번 합의가 서로가 신뢰로 차질없이 이행되기를 바라고 저 또한 역할을 하겠습니다."

이번 합의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2009년 정리해고와 관련해 회사를 상대로 한 일체의 집회 등을 중단하고, 현수막도 철거합니다.

회사가 합의를 위반하지 않는 한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종식 / 쌍용자동차 사장> "쌍용자동차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 모두 협력하여 손을 잡고 판매 증대 또 판매 증대와 생산 증대, 그걸 통한 경제정상화에 매진하겠다."

경제사회노동위는 해고자 복직으로 생기는 회사 부담을 줄이는 지원 방안과 경영 정상화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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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