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6 20: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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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자만 주방에”…남녀 모두 꼽은 명절 성차별 1위
[뉴스리뷰]

[앵커]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명절이 되면 친척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일텐데요.

잘 고쳐지지 않는 성차별적 요소도 여전히 많습니다.

김태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시민들에게 명절에 경험하는 성차별 사례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이혜영 / 서울 노원구 월계동> “여자들만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여자들의 공유물인 것, 그것이 가장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백건우 / 서울 노원구 상계동> “명절 때마다 항상 처가보다 본가를 먼저 간다는 것이…”

<임수아 / 서울 송파구 문정동> “여자들은 주방에서 열심이 일하는데 남자들은 TV 앞에만, TV만 보시는 분들이 불편했어요.”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추석을 앞두고 ‘명절에 느끼는 성차별’에 대해 여성(834명)과 남성(336명) 1,170명에게 물었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53.3%가 여성만 하게 되는 상차림 등 ‘가사분담’을 단연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여성(57.1%)은 물론 남성(43.5%)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성별 고정관념을 제시하는 ‘여자가~ 남자가~’(9.7%)와 결혼을 권유하거나 화제로 삼는 ‘결혼 간섭’(8.1%)이 뒤를 이었습니다.

남성과 여성이 따로하는 ‘분리 식사’(5.4%)와 여성이 배제되는 ‘제사문화’(4.6%)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추석부터 바꿔보고 싶은 성차별 언어로는 ‘시댁’이 꼽혔습니다.

여성 집안을 부르는 ‘처가’와 달리 남성 집안은 ‘댁’자를 붙여 높여 부른다는 것입니다.

아빠 쪽은 ‘친할머니’ 등 ‘친’자를 붙이고 엄마 쪽은 ‘외할머니’ 등 바깥을 뜻하는 ‘외’자를 붙이는 것도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종입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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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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