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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다시 만난 남북 퍼스트레이디

정치

연합뉴스TV 평양에서 다시 만난 남북 퍼스트레이디
  • 송고시간 2018-09-18 22:21:54
평양에서 다시 만난 남북 퍼스트레이디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평양 순안공항에 김 위원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정숙 여사와 4개월 만의 재회인데요.

'음악'이란 공통 분모를 가진 남북 퍼스트레이디는 별도의 일정을 갖고 우정을 다졌습니다.

평양공동취재단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전용기에서 내려 활주로를 밟자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반갑게 손을 내밉니다.

지난 4월 판문점에 이어 넉달만에 이뤄진 재회로 두 사람은 첫날 일정을 거의 함께 하며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딱딱할 수 있는 남북 정상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리설주 여사> "평양 시민들 다 우리를 보니까 많이 기대하시고 기뻐하시고 시민들 열렬히 환영하는 걸 보면서 그걸 느꼈습니다."

<김정숙 여사> "오늘 또 일부러 여기까지 안내까지 해 주시니까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남북 퍼스트레이디는 옥류아동병원과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하는 별도 일정을 가졌습니다.

북한의 아이들을 만나고 음악교육 현장을 함께 둘러본 두 사람은 서로의 공통점을 토대로 우정을 다졌습니다.

특히 음악 감상 중 '우리는 하나' 노래가 나오자 두 여사는 함께 따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다들 아시겠지만 김여사와 리여사는 음악을 공부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남북 퍼스트레이디는 조용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산책 시간도 가졌습니다.

김 여사는 풍성하게 열린 가을 과일처럼 이번 회담에서 좋은 결실이 맺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리 여사도 회담이 정말 잘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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