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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반대집회 열려…김정은 답방 때 '경호비상'

사회

연합뉴스TV 남북정상회담 반대집회 열려…김정은 답방 때 '경호비상'
  • 송고시간 2018-09-20 22:00:58
남북정상회담 반대집회 열려…김정은 답방 때 '경호비상'

[앵커]

보수단체들이 오늘(20일) 남북정상회담 반대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실현된다면 최고 수준의 경호와 경비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비판하는 피켓을 든 보수단체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전 훈 / 애국문화협회 대표> "어떤 실익도 없고 북핵에 대한 포기를 확실히 선언받지도 못한 채 퍼주기식만으로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밝히고 남북 정상이 백두산에 함께 올랐지만, 보수단체들은 이를 반기지 않았습니다.

이에 김 위원장이 향후 북한 최고 지도자로서 분단 이후 처음으로 서울 방문이 이뤄진다면, 최고 수준의 경호와 경비 태세를 갖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인물의 경호는 청와대 경호처에서 주관하되, 경찰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처럼 경호 업무 일부와 김 위원장 동선 외곽 경비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는 상황에서 예상할 수 있는 돌발 변수는 북한 정권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보수단체들의 움직임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이 숙소로 가는 길에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물병과 야광봉을 도로에 던져 방문단 차량이 반대 차로로 역주행해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주요 인물의 경호와 함께 집회·시위의 자유도 최대한 보장해야 하는 경찰로서는 매우 고민스러운 상황일 수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방문 시기도 정해지지 않아 결정된 건 없다"며 "결정되면 1개월 이상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준비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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