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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 벌받던 학생 발로 차고 수십차례 때린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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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엎드려 벌받던 학생 발로 차고 수십차례 때린 교사
  • 송고시간 2018-09-21 09:03:37
엎드려 벌받던 학생 발로 차고 수십차례 때린 교사

[앵커]

흥분한 교사가 수업 도중 엎드려 벌 받는 학생을 발로 걷어차는 등 도넘은 체벌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가해 교사는 뒤늦게 사과하겠다며 피해 학부모의 직장까지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지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북 영주의 한 중학교.

지난 17일 이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을 폭행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교사 A씨가 수업 시간에 벌을 받고 있던 아이의 머리를 발로 차고, 머리 채를 잡은 상태로 교실 뒤로 끌고가 수십차례 뺨을 때려 폭행했다는 것입니다.

"울면서 '잘못했다'고 (빌고)해도 '그냥 잘못했으면 하지를 말았어야지' 그러면서 계속 때리시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학교 측도 교사 A씨의 행동이 과도하다고 판단해 즉시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관계자> "즉시 학생과 가해 선생님하고 접촉을 피하도록 조치를 취해놨습니다."

하지만 교사 A씨가 피해학생 집과 학부모의 직장으로 찾아가면서 피해 학생 측은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항의하자 가해교사 A씨는 '법대로 하라'고 답변했다 뒤늦게 사과에 나서며 빚어진 일입니다.

<폭행 피해 C군 보호자> "2차 피해 아닙니까. 스트레스 받고 애가 겁내고 있는데도 대놓고 찾아왔다는 것은 당신들 생각만하고 애는 안중에도 없는 게 아닙니까? 당신들은 사과만하고 어떻게 하려고 부모도 없는데 애를 찾아왔으면 (아이가) 겁이 나지 않았겠습니까?"

결국 학부모들은 해당 교사에 대해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기자>경찰은 조사를 통해 폭행피해가 확인되면 해당교사와 학교에 대해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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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