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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산사태 피해 눈덩이…88명 사망ㆍ실종

세계

연합뉴스TV 필리핀 산사태 피해 눈덩이…88명 사망ㆍ실종
  • 송고시간 2018-09-21 17:57:30
필리핀 산사태 피해 눈덩이…88명 사망ㆍ실종

[앵커]

필리핀에서 발생한 산사태 피해가 시간이 갈수록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8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구조작업이 이어지면서 인명피해가 더 늘 가능성도 큰 상황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산등성이 곳곳이 거칠게 깎이고 깊게 패였습니다.

흙더미들은 조금만 건드려도 아래로 쏟아질 듯 위태롭고, 산 아래 주택들은 힘없이 주저 앉아 버렸습니다.

현지시간 20일 필리핀 중부 세부 주에서 산사태가 발생한지 이틀째, 200명에 달하는 경찰관과 소방대원, 전문가 등이 구조장비를 동원해 필사의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사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30채 미만의 주택이 흙더미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두 배 가량 늘어났고, 당초 6명으로 집계된 사망자도 하루 만에 수십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아직 구조작업이 끝나지 않아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존 야파 / 주민> "형제 셋과 할머니, 할아버지, 사촌 그리고 이모들…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재난당국은 추가 산사태 우려에 인근 마을 5곳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천 4백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산사태 원인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은 가운데 당국은 태풍 망쿳 이후 계속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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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