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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비가 400만원…100만원 넘는 학교 97곳

사회

연합뉴스TV 수학여행비가 400만원…100만원 넘는 학교 97곳
  • 송고시간 2018-09-22 09:32:12
수학여행비가 400만원…100만원 넘는 학교 97곳

[앵커]

학창시절 수학여행에 대한 추억이 누구나 하나쯤은 있을 텐데요.

최근 3년 간 수학여행비가 100만원을 넘은 학교가 전국적으로 100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400만원이 넘는 곳도 있습니다.

김태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세종시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입니다.

특수목적고로 잘 알려진 이 학교는 2016년 수학여행비가 학생 1인당 446만원에 달했습니다.

작년과 올해는 각각 396만원과 386만원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400만원에 육박합니다.

<학교 관계자> "그 건은 (미국) 현지에 있는 대학에 학생들이 직접 들어가서 생활하면서 대학에 프로그램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그 금액이 200만원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고요."

경기도에 위치한 또 다른 특목고는 지난해 수학여행비가 425만원이었습니다.

올해 30개 국·공립대 등록금 평균(419만5천500원)보다 높은 겁니다.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학여행비가 1명당 100만원을 넘은 학교는 초·중·고교를 합쳐 모두 97곳에 달했습니다.

고등학교가 62곳으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가 26곳, 중학교가 9곳이었습니다.

또 200만원대 비용은 18곳, 300만원대는 9곳, 400만원대는 2곳이었습니다.

이 중 300만원이 넘는 고액의 수학여행 비용을 지불한 학교는 모두 과학고와 국제고 등 특목고였습니다.

<김영식 / 좋은교사운동 대표> "학생들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고 다른 학교와 비교했을 때 위화감이 생기는…"

지역별로는 서울 25곳, 경기 17곳, 부산 9곳 등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종입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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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