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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에 가면 대하도 있고 꽃게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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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서해에 가면 대하도 있고 꽃게도 있고
  • 송고시간 2018-09-22 11:05:23
서해에 가면 대하도 있고 꽃게도 있고

[앵커]

한가위 연휴 때 서해로 한 번 가보시죠.

제철을 맞은 자연산 대하와 꽃게 같은 해산물들이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 포구에 가을 진객이 몰려 왔습니다.

긴 수염을 자랑하는 자연산 대하입니다.

큰 녀석은 1만원짜리 지폐가 작아 보일 정도로 덩치를 자랑합니다.

굵은 소금 위에서 빨갛게 익어가는 대하는 침샘을 자극합니다.

한 입 베어물면 입가에 미소가 절로 번집니다.

<한충희 / 경기 구리시> "속살이 탱글탱글하고 싱싱하면서 아기들 먹기에도 좋고 무엇보다도 싱싱함이 입 안에 전달돼서 너무 맛있는 거 같아요."

자연산 대하 집산지인 안면도 백사장항에서는 추석 연휴가 지난 뒤 대하 축제도 열립니다.

<염동운 / 백사장항 대하축제 추진위원장> "여기는 조수간만의 차가 무지하게 커요. 그런 센 물길에서 살다보니까 (대하)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쫄깃하죠."

한 달 전 금어기가 풀린 꽃게도 이제 제법 살이 차올랐습니다.

잘 익은 꽃게의 등껍질을 열면 모락모락 김과 함께 단내가 올라옵니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노릇노릇 전어 구이는 서천 홍원항을 고소하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자연산 대하부터 꽃게, 전어까지 충남 서해에서 가을 별미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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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