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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고향집 가는 바닷길도 아침부터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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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섬마을 고향집 가는 바닷길도 아침부터 '북적'
  • 송고시간 2018-09-22 11:09:59
섬마을 고향집 가는 바닷길도 아침부터 '북적'

[앵커]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바닷길도 붐비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전국 항구마다 섬마을 고향으로 가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남 보령 대천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윤덕 기자.

[기자]

네, 대천 연안여객선 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안개도 걷히고 파도도 잔잔해 바닷길은 평온한 상태입니다.

아침 7시 20분 원산도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편의 배가 출항했는데요.

평소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이곳 연안부두가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섬마을 고향집으로 향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날 기대에 가득 찬 어린 아이부터, 이런 아이를 품에 안거나 무등을 태운 엄마 아빠까지 하나같이 한가위 보름달만큼 환한 표정들입니다.

귀성객들이 양손에 잔뜩 든 선물 가운데는 섬에서 재배하기 어려운 과일이 많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일부 귀성객들은 섬마을 출신답게 낚시도구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달려와 다시 배를 타고 길게는 2시간 넘게 갈 길이 남았지만 마음은 벌써 바다 건너 섬마을 고향집에 가 있는 듯한 표정입니다.

섬에서 뭍으로 나오는 배도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요.

조상의 음덕을 기릴 제수용품이나 자식 손주들에게 먹일 음식재료를 사러 나온 섬마을 주민들과 자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자신이 힘들더라도 뭍에 있는 자식 집으로 역귀성하는 부모님들이 많이 타고 있었습니다.

오늘 오후 5시까지 이곳에서는 모두 5편의 배가 더 떠날 예정인데요.

터미널 측은 이번 연휴기간 1만여 명이 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행히 연휴 내내 맑은 날씨가 예보돼 바닷길은 편안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대천항에서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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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