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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시흥ㆍ하남 감북 신도시 거론…'로또판' 변질우려

경제

연합뉴스TV 광명 시흥ㆍ하남 감북 신도시 거론…'로또판' 변질우려
  • 송고시간 2018-09-22 13:49:23
광명 시흥ㆍ하남 감북 신도시 거론…'로또판' 변질우려

[앵커]

정부가 10만호를 지을 수 있는 신도시급 대규모 택지 1~2곳을 연내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서울과 1기 신도시 안쪽이라는 조건을 밝히면서 후보지가 거론되는데요.

설익은 발표 탓에 이들 지역이 투기장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1기 신도시 안쪽이란 조건에 맞는 3기 신도시 유력 후보지는 광명 시흥지구와 하남 감북지구입니다.

과거 보금자리주택지구였던 광명 시흥지구는 분당, 일산급 규모로, 9만5,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주민 반대로 지금은 특별관리구역입니다.

하남시 감북, 감일동 일대에 조성된 감북지구 역시 보금자리주택 2만 가구가 들어서기로 했다가 해제된 곳입니다.

고양시 원흥지구 인근과 장항동 일대, 김포 한강새도시, 안양 박달테크노밸리도 후보지로 꼽힙니다.

정부는 모두 4~5개의 신도시급 택지에 20만 가구를 공공주택 위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이 방안이 지자체들과 충분한 협의없이 발표된데다 실제 공급까지 10년이나 걸려 불붙은 집값을 잡을 소방수 역할은 못하고 투기판이 되거나 집값을 더 밀어올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윤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무주택자에게 심리적인 위안을 줄 수 있겠지만 정부 대책에 대한 신뢰가 낮아져 연휴 이후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투기판으로의 변질을 막기 위해 땅은 국가 소유로 하는 공공임대를 지으라는 요구도 있습니다.

<김성달 / 경실련 부동산ㆍ국책사업감시팀장> "신도시 개발을 통해서 주변 집값이 급등했고, 공기업과 건설기업, 입주자들만 로또를 맞는 로또판으로 신도시가 전락되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서울 접근성이 떨어져 실패한 2기 신도시를 교훈삼아 GTX 등 교통망을 확충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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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