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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전직 대통령의 추석…쓸쓸한 구치소 명절나기

사회

연합뉴스TV 두 전직 대통령의 추석…쓸쓸한 구치소 명절나기
  • 송고시간 2018-09-24 09:43:40
두 전직 대통령의 추석…쓸쓸한 구치소 명절나기

[앵커]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모두 구치소에서 추석을 맞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국정농단 사범 중 일부는 구속 상태에서 풀려나 밖에서 추석 연휴를 보냅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두 번째 옥중 추석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10월 재판 불출석을 선언한 뒤로 외부인 접견을 전혀 하지 않고 있어 올 추석 연휴 역시 홀로 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처음으로 구치소에서 명절을 맞습니다.

구속 이후 거의 매일 가족이나 측근들과 면회를 하고 있어 추석 연휴기간에도 가족 등 외부인과 접견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구치소는 추석 당일인 오늘만 점심 식사 때 특식을 제공합니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한과를, 이 전 대통령이 있는 서울동부구치소는 미니약과와 오렌지 주스를 추가로 지급합니다.

다만 두 사람은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아 수감자들이 함께 지내는 합동차례에는 참석할 수 없습니다.

반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로 구속됐던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밖에서 추석을 보냅니다.

두 사람은 구속기간이 만료돼 김 전 실장은 지난달, 조 전 장관은 이번 연휴 첫날 석방됐습니다.

문고리 3인방들은 처지가 엇갈렸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지난 5월 만기 출소했지만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은 보석으로 잠시 풀려났다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혐의로 지난 7월 다시 구속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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