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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듯 같은듯…북한 주민들의 추석 풍경은

정치

연합뉴스TV 다른 듯 같은듯…북한 주민들의 추석 풍경은
  • 송고시간 2018-09-24 09:52:30
다른 듯 같은듯…북한 주민들의 추석 풍경은

[앵커]

남북이 분단된 지 70여년, 추석 분위기도 크게 다를 수밖에 없을텐데요.

북한 주민들은 추석을 어떻게 지내는지 이봉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작년 추석 당일 우리의 현충원에 해당하는 대성산혁명열사릉의 모습입니다.

박영식 당시 인민무력상 등 고위 인사들과 일반 주민들이 앞다퉈 이곳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조화를 보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보내신 화환이 대성산 혁명열사릉 화환 진정대에 놓여있었습니다. 화환 진정곡이 울리는 가운데…"

친척들과 조상을 모시는 것이 중심인 우리와 달리 북한에서는 정권에 대한 충성도 중시하기 때문에 나타난 낯선 풍경입니다.

북한에서는 추석 당일 하루만 공휴일이라는 점도 주말을 제외하고 사흘간 연휴가 주어지는 남한과 다릅니다.

다만 성묘를 가거나 송편을 빚어 먹는 등 세시풍속은 비슷합니다.

평양시의 경우 추석날 오전이 되면 성묘객들이 몰리면서 외곽으로 향하는 버스가 북적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중앙TV> "오늘날 추석은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우리 민족의 풍습을 귀중히 여기는 우리 당의 크나큰 사랑과 은정 속에…"

민속놀이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씨름으로 매년 평양 능라도에서는 전국 규모의 씨름대회가 열립니다.

북한은 사회주의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민속명절을 배격해오다가 1980년대 말에야 명절로 규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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